● 우리금융연, 내년 GDP 성장률 2.1% 제시
● 하나금융, 한국금융연 등과 같은 전망치
● 민간소비 완만한 회복, 부동산 위축 우려
국내 민간 연구기관이 예측한 내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2.1%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을 2.2%로 하향 조정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보다 낮은 수준이다. IT부분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는 뚜렷해지겠지만 민간소비가 지속된 물가, 금리 부담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경제 브리프'에서 내년 GDP 성장률을 2.1%로 제시했다. 앞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금융연구원에 이어 같은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
이는 정부(2.4%)와 한국은행(2.2%) 보다 낮은 수준이며 최근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KDI(2.2%)보다 내년 우리 경제가 더 부진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우리금융경영언구소는 먼저 견조한 고용에서 지속된 물가와 금리부담 전년도 펜트업 소비의 기저 효과, 가계부채 확대 등으로 민간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소비 부문에선 세입 축소, 재정적자 등을 감안한 정부의 재정 건전화 기조가 지속되며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 역시 건설원가와 금융비용 부담 지속,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 부진, 정부의 SOC예산 축소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될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IT경기 반등에 따른 신규 설비 확장, 기업실적과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을 반영해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출 부문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대외수요 회복, 글로벌 상품 교역량 확대,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원자재 가격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속된 고금리의 부작용,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경제 불안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이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건설 인허가, 착공, 수주 등 선행지표 부진으로 부동산시장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역시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설비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세계 경제 성장 부진, 고금리, 고물가 지속, 내수 부진 등에 경기반등을 체감하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됐다.
박춘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부진하고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하며 경기하방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및 고금리의 부정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GDP 성장률이 2024년 2.1%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소비자물가와 관련 서비스물가 오름세 완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둔화되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레 따른 원자재가격 불확실성으로 한은의 목표 수준(2%)을 상회한 2.7%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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